사회나세웅

공수처, '채상병 사건 재검토'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 소환

입력 | 2024-05-02 10:03   수정 | 2024-05-02 10:27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오늘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반쯤 공수처에 출석한 박 전 직무대리는 이종섭 전 국방장관이 특정인을 혐의자에서 빼라는 지시를 했는지, 혐의자 수를 왜 줄였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작년 8월 2일 해병대 수사단이 8명을 혐의자로 본 수사기록을 경찰에 넘기자, 국방부는 이를 되가져온 뒤 조사본부에 재검토를 맡겼고 이후 국방부 조사본부는 최종 혐의자를 2명으로 줄여 경찰에 다시 넘겼습니다.

공수처는 박 전 직무대리를 상대로, 조사본부가 혐의자를 줄이는 과정에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윗선의 압력이 있었는지를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는 해병대 수사단에 직접 외압 전화를 건 것으로 지목된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두 차례 불러 조사한 데 이어,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등 주요 피의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