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송정훈

'4천억 원대 유사수신' 아도인터내셔널 관계자 120명 검거

입력 | 2024-06-05 17:37   수정 | 2024-06-05 17:38
약 3만 6천 명으로부터 4천 4백여억 원의 투자금을 받은 유사수신업체 아도인터내셔널 대표 등 관계자 120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아도인터내셔널 대표 등 11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불법인 줄 알면서도 투자자를 모집한 상위 모집책 109명을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3년 2월부터 7월까지 전국을 돌며 계열사 16곳과 자신들이 개발한 코인에 투자하면 최대 13.8%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투자자 3만 6천 명으로부터 투자금 4천467억 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땡처리 물건을 구입해 팔면 2배 넘는 수익이 생긴다″거나 ″직접 개발한 코인을 구입하면 비트코인만큼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투자자를 속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아도 페이′라는 앱을 만들어 투자자들이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게 유도하고, 마치 정상거래가 진행되는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특히,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고 더 많은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한강 유람선에서 회사 창단식 겸 파티를 개최하는 등 투자 설명회를 이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는 2천여 명, 피해금액은 49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업체로부터 현금 28억 원을 압수하고, 부동산 등 약 147억 원 기소 전 몰수 및 추징보전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