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지성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네고 이를 촬영한 최재영 목사가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오늘 오전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보수 성향 시민단체가 최 목사와 서울의 소리 관계자 등을 건조물 침입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한 데 따른 것입니다.
오늘 오전 9시 53분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도착한 최재영 목사는 기자들에게 ″김건희 여사 측과 정식으로 합의 하에 만남이 이뤄졌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또,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서는 “처벌을 받는다면 얼마든지 저는 처벌을 받을 것이고 김건희 여사도 처벌을 받으셔야 한다”며 “주는 선물은 다 받으셨고 시도하는 청탁은 한 가지만 말고 거의 다 들어주려고 했다는 게 핵심”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 목사는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달 두 차례 검찰에 소환됐으며 경찰 소환 조사는 오늘이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