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제은효
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제공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리베이트를 받은 걸로 추정되는 의사가 1천 명이 넘는 걸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오늘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현금, 물품, 골프 접대 등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이 포착된 의사가 1천 명 이상인 걸로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많게는 수천, 적게는 수백만 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빅5 대형병원부터 작은 병의원 소속까지 다양하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입건 대상이 1천여 명인 건 아니″라며 수사 결과에 따라 입건 대상자 수는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세무당국 등과 협의해 수사를 확대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이 사건으로 입건된 피의자는 제약사 8명, 의사 14명입니다.
한편 내일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에 돌입할 경우에 대해선 ″지난번과 비슷하게 보건당국이 현장 심사 시 지원을 요청하면 도와주고, 관련 법에 따라 고발하면 사건을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