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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건
"저게 사과하는 태도냐" 시끌‥"힘드네요" 사장님은 결국..
입력 | 2024-06-21 11:04 수정 | 2024-06-2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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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공무원이 치킨집 바닥에 맥주를 쏟고 업주에게 ″장사를 망하게 해주겠다″며 협박성 발언을 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긴 CCTV가 공개되면서 파장이 커지자, 지난 18일 대구 중구청장이 ′우리 구청 소속이 맞다′며 공개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구청장 사과문이 나오기 전날, 해당 공무원들이 다시 치킨집에 찾아와 사과하는 모습을 놓고 ′태도 논란′이 추가로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KBS가 보도한 당시 CCTV에 따르면 공무원 3명은 사과하기 위해 해당 식당을 다시 찾아왔는데, 앞선 공무원은 허리춤에 양손을 댄 채 상체를 기울이며 업주를 찾는 듯한 모습이었고 뒤에 선 공무원 중 한 명은 팔짱을 끼고 있었습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 사이에선 ″팔짱을 끼고 옆구리에 손을 올린 채 사과하는 사람을 본 적 있냐″며 부적절한 태도 같다는 반응과 함께 ″공개된 CCTV만 봐선 단정하기 어렵다″는 신중론도 나왔습니다.
치킨집 사장은 공무원들과 구청의 사과에도 ′마음이 너무 힘들다′며 가게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구 중구청 홈페이지에는 ″치킨집 갑질 공무원들을 칭찬한다″며 비꼬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파면′이나 ′해임′ 등 중징계를 하라는 민원도 빗발치고 있습니다.
구청은 현재 공무원 4명에 대해 개별 대면감사를 진행 중인데, 감사팀 관계자는 ″감사 결과에 따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홍준표 대구시장도 소통 플랫폼에 올라온 ″대구 치킨집 갑질사건, 무슨 추태란 말인가″라는 질문에 직접 답변을 달아 ″중구청장이 적절한 처분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