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해선

유튜브 광고 보고 저금리 대출하려다가‥피싱사기 당할뻔한 50대

입력 | 2024-07-04 14:44   수정 | 2024-07-04 14:44
유튜브를 통해 저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는 피싱 사기에 속은 50대 여성이 은행 직원의 도움으로 피해를 면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은 그제(2일) 오후 2시 10분쯤 경기 가평군의 한 축협을 찾아와 800만 원을 인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창구직원이 이유를 묻자 여성은 ″저금리 대출을 받으려는데 누군가를 만나서 돈을 줘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출받는데 대면으로 현금을 건네줘야 한다는 말에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한 직원은 곧바로 인근 파출소에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파출소 직원 2명은 여성에게 해당 행위가 보이스피싱임을 인지시킨 후, 함께 현금 수거책을 유인하기로 한 뒤 사복으로 갈아입고 여성의 차량에 동승했습니다.

약속시간인 오후 3시쯤 은행으로부터 약 8km 떨어진 한 아파트 앞 노상에서 현금 수거책인 40대 남성이 나타나자 여성은 차량에서 나와 자연스럽게 돈을 전달했습니다.

돈을 건넨 것을 확인하자마자 차량에서 대기하고 있던 경찰이 황급히 나와 해당 남성을 검거했습니다.

남성은 경찰조사에서 ″누가 시켜서 돈만 받으러 온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여성이 유튜브에서 ′저금리 대환대출′ 광고를 보고 보이스피싱 조직과 연락을 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해당 조직원들은 여성에게 저금리 대출을 받기 위해선 기존의 대출을 상환해야 한다는 식으로 현금 인출을 유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붙잡힌 현금 수거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추가 피해가 있는지 조사하는 한편, 조직의 중간책과 총책도 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