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고은상

"용역비? 이런 영상 보냈잖아" 쯔양이 터뜨린 '2차 폭탄'

입력 | 2024-07-19 11:04   수정 | 2024-07-19 11:04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먹방 유튜버 쯔양 측으로부터 5,5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유튜버 구제역이 ″이 돈은 사생활 폭로를 협박해서 받은 돈이 아니라 쯔양 측으로부터 받은 리스크 컨설팅 용역비였다″고 주장한 데 대해, 쯔양이 직접 반박에 나섰습니다.

쯔양은 어젯밤 변호사와 함께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구제역이 보낸 협박영상″이라며 지난해 초 구제역이 자신에게 보내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유튜버 ′구제역′(출처: 유튜브 ′쯔양′)]
″텔레그램을 통해 익명의 제보자에게 굉장히 충격적인 제보를 받았어요.″

쯔양은 ″당시 구제역이 협박하기 위해 보낸 일부 영상″이라며 ″구제역은 이 영상과 함께 ′탈세 관련 물어볼 게 있으니 시청 후 의견을 달라, 없으면 반론 의사가 없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는 이메일을 보내왔다″고 전했습니다.

[쯔양/유튜버(출처: 유튜브 ′쯔양′)]
″100배는 더 심한 내용이 있다고 하셔서, 영상 내용에. 그래서 제가 알리기 싫었던 이야기들을 얘기하시는 것 같아서 제가 직원분들 통해서 연락을 하고 저를 제외한 PD님이랑 이사님이 구제역님을 만났었어요. 그 후로 원치 않는 계약서를 쓰고, 5,500만 원을 드리고.″

구제역은 앞서 ′시사저널′ 인터뷰에서 ″쯔양의 소속사에서 일정 금액을 줄 테니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려는 유튜버들 입을 막아달라고 부탁해왔다″며 ″5,500만 원은 그 대가로 받은 용역비″라고 주장했는데, 이를 두고 쯔양은 ″실제로 협박이 있었다″며 반박한 겁니다.

동석한 변호사는 ″쯔양의 소속사는 교제폭력을 했던 전 연인이자 소속사 대표였던 A씨의 뜻대로 운영됐기 때문에 쯔양이 탈세와 관련돼 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고, 쯔양도 ″조사를 받게 된다면 성실히 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쯔양은 이번 사건이 알려진 뒤 이른바 ′렉카 유튜버′들로부터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제기된 사생활 관련 소문들은 ″절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과 소속사 PD를 예전부터 협박해 2억 원 이상을 받은 여성 2명이 있다″며 ″전 소속사 대표인 A씨가 이들의 입을 막자고 해 어쩔 수 없이 2년간 2억 1,600만 원 정도를 줬는데, 이들에 대한 고소장도 접수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쯔양/유튜버(출처: 유튜브 ′쯔양′)]
″그런 말도 안 되는 얘기는 절대 하지 않았고, 근데 그게 막 사실처럼 퍼지고 있어서 해당 내용을 확인도 없이 내보낸 XXX 님과 허위 제보를 한 여자분도 제가 고소를 했어요.″

쯔양은 또 ″구제역에게 자신의 사생활과 허위사실 등을 제보한 사람이 A씨를 담당했던 변호사였음을 어제 알게 됐다″면서, 이 변호사는 극단적 선택을 한 A씨의 유서를 들고 찾아와 자신의 사업을 도와달라고 강권하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쯔양은 ″이런 방송을 하고 싶지 않았지만 말도 안 되는 추측과 2차 피해가 너무 많아 방송을 결심하게 됐다″며 ″댓글을 통해 위로받았고 그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고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쯔양 협박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은 유튜버 구제역과 전국진 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구제역은 자신의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도 ″단연코 쯔양을 공갈 협박한 사실이 없으며 부끄러운 돈은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