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상훈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 외교부 관계자를 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김 여사가 인도로 출장을 간 당시 관련 업무를 맡았던 외교부 과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해당 공무원을 상대로 당시 김 여사의 인도 출장이 성사된 경위와 인도 정부와 청와대, 외교부 간 협의 내용 등을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여사는 2018년 11월 인도 타지마할을 단독으로 방문했는데,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 ′혈세 해외여행′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최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외교부가 김 여사를 초청해달라는 의사를 인도 측에 먼저 타진했다며 사실상의 ′셀프 초청′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당시 문체부 장관이던 도종환 전 의원이 셀프 초청 의혹을 반박하며 모디 총리가 보낸 초청장을 공개하는 등 진실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김 여사의 인도 출장과 샤넬 재킷 대여 등에 관한 국고 손실·횡령 등 혐의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고발인인 이 시의원을 불러 조사했고 이달 들어 김일환 국립 한글박물관장과 문화체육관광부 과장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