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유서영
최근 5년 반 새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의사가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의사 수는 일반의 81명, 전문의 465명 등 546명으로 2019년 대비 20.8% 늘었습니다.
2019년 452명에서 2020년 472명, 2021년 485명, 2022년 500명, 2023년 521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6월 기준 국내 외국인 전문의 465명 가운데 내과 의사가 6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가정의학과 58명, 산부인과 37명, 외과 34명, 정형외과 33명, 소아청소년과 32명 순이었습니다.
다만 국내에서도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어온 심장혈관흉부외과와 응급의학과 전문의의 경우 한 자릿수에 그쳤거나, 지난해 들어서야 10명을 넘겼습니다.
이들은 복지부가 인정하는 외국 의대를 졸업하고 현지에서 의사 면허를 취득한 뒤, 국내에서 다시 시험을 치러 면허를 받은 의사들입니다.
그러나 복지부는 최근 전공의 집단 사직 등으로 의료 위기가 심화하면서 국내에서 의사 면허를 취득하지 않은 외국인 의사도 보건의료 재난위기 ′심각′ 단계에서 제한적으로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추진 중입니다.
김 의원은 ″국내에서 일정 기간 수련을 의무화하고, 한국 의료시스템 적응 과정을 신설하는 등 종합적인 정책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