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해선
경기 안양시 일대에서 활동하던 조직폭력배 ′안양 타이거파′ 조직원들이 다른 폭력단체 조직원을 협박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2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조직원 등 8명을 어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월 ′수원남문파′ 조직원이 자신들의 조직원을 폭행하자 단체로 모여 삼단봉을 들고 위력을 과시하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1986년 안양 일대에서 결성된 안양타이거파는 지난 2016년 40여명이 폭행 등 혐의로 대거 검거된 바 있습니다.
이후 세력이 위축됐지만 2019년 이후 20대 조직원들을 새로 영입하며 최근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번에 기소된 조폭들 중 일부는 ″가슴 부위에 한글로 ′타이거′라는 문신을 새길 정도로 조직에 강한 충성심을 보였다″며, 폭력조직 집단행동 자체의 중대성과 위험성, 죄질 등을 고려해 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