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9-07 13:53 수정 | 2024-09-07 17:04
정부와 여당이 ′여야의정 협의체′를 구성해 의대 정원 확대를 포함한 의료개혁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한 가운데 의료계에서는 제안에 진정성이 있다면 대통령이 먼저 사과부터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의료계에 따르면 경기도 의사회는 오늘 성명서를 통해 ″의료계와 대화에 최소한의 진정성이 있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사과하고, 막말과 실언을 일삼은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 박민수 차관, 장상윤 사회수석을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어제 여야의정 협의체에 의료계가 참여할 것을 당부하고, 여당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을 포함해 의료 개혁 문제를 열린 마음으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개인 의사들도 대통령 사과가 우선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박형욱 대한의학회 부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에까지 나와 온갖 헛소리를 하던 장 수석을 경질시키지 않는 것은 대통령 마음은 변화가 없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입장부터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배장환 전 충북대병원·의대 비상대책위원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을 가리키며 ″솔직한 어투로 사과해달라″고 촉구하고 ″2000년 의약분업 사태 때도 해결책을 만들어 낸 돌파구는 김대중 대통령의 사과였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