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조희원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 공수처 고발사건, 채상병 수사부서 배당

입력 | 2024-09-27 11:43   수정 | 2024-09-27 11:44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공수처는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이 윤 대통령 부부와 김영선 전 의원, 명태균 씨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공직선거법 위반·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어제 수사4부에 배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4부는 과거 임시 조직이던 특별수사본부를 승계해 만들어진 곳으로, 윤 대통령이 연루된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수사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공천 개입 의혹은 지난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때 윤 대통령 부부가 정치 브로커인 명 씨로부터 김 전 의원을 창원 의창 재·보궐 선거에 후보자로 공천해 달라는 부정한 청탁을 받고 국민의힘 공천에 불법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내용입니다.

이번 고발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명 씨가 김 전 의원으로부터 당선 이후 6천300만 원을 받은 정황을 공수처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지난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정치자금법 위반과 관련해서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는데, 공수처 관계자는 ″원론적인 답변이었으며 본격적으로 수사하겠다는 차원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