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윤선
1급 응급구조사 업무 범위에 심정지 시 약물 투여와 응급 분만 시 탯줄 절단 등이 추가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 이 같은 내용의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공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개정안에 따르면 1급 응급구조사 업무 범위가 현행 14종에서 5종이 추가돼 19종으로 늘어났습니다.
추가된 5종은 ▲ 심정지 시 에피네프린 투여 ▲ 아나필락시스 쇼크 시 자동주입펜을 이용한 에피네프린 투여 ▲ 정맥로 확보 시 정맥혈 채혈 ▲ 심전도 측정 및 전송 ▲ 응급 분만 시 탯줄 결찰 및 절단 행위입니다.
단 응급 분만 시의 탯줄 결찰과 절단은 현장·이송 중에 한해 지도 의사의 실시간 영상 의료 지도하에서만 수행하도록 했습니다.
업무 범위 확대와 함께 응급구조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응급구조사 보수교육 시간이 매년 4시간 이상에서 8시간 이상으로 늘어납니다.
응급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119구급대원 등이 환자의 중증도를 분류해 적정한 병원을 선정하는 데 쓰이는 `병원 전 중증도 분류기준인 프리 케이타스` 관련 내용도 신설됐습니다.
소방청은 복지부, 국립중앙의료원, 대한응급의학회 등과 함께 수립한 프리 케이타스를 활용해 환자의 첫인상과 주 증상, 기존 정보 등을 바탕으로 응급환자의 중증도를 레벨 1에서 5까지 분류합니다.
개정안은 프리 케이타스 관련 주체와 서식 등을 정비해 활용 근거를 명확히 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됩니다.
이미 프리 케이타스 분류기준을 사용하고 있는 119구급대원에 대해서는 개정 내용을 공포 즉시 적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