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0-07 16:57 수정 | 2024-10-07 17:26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보수 단일후보로 출마한 조전혁 후보는 고교 역사 교과서 논란과 관련해 ″역사 교과서는 지나치게 정치사 중심으로 돼 있다″며 건국과 경제 성장 등에 업적이 있는 영웅 위주로 기술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후보는 오늘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MBC 등 지상파TV 3사가 방영한 ′초청 후보자 대담회′에서 역사 교과서 편향 논란의 원인과 해결 방안을 묻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현재 교과서는 현대사에서 독재자와 그에 대항하는 민주투사의 투쟁으로 일관돼 있고, 당시 지도자들의 치적조차 독재를 정당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폄훼되는 경우가 많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역사 교과서는 북한에서 주민의 노동력을 착취하기 위해 시행됐던 ′천리마 운동′은 긍정적으로 서술하고, 세계가 인정하고 배우려는 ′새마을 운동′은 유신 체제를 정당화했다고 비판하고 있다″며 ″이 서술이 온당하고 공정한지 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한민국이 선진국 서사를 쓰는 과정에 수많은 건국과 독립, 호국, 경제와 산업 영웅들이 있다″며 ″역사책은 우리 아이들이 배울 롤모델, 영웅을 중심으로 기술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대담회는 선관위 규정에 따라 언론기관 여론조사 결과를 평균한 지지율이 5% 이상이거나, 최근 4년 이내 선거 득표율이 10% 이상인 후보인 조 후보만 초청돼 진행됐습니다.
이에 진보 진영 단일 후보인 정근식 후보는 ″공정하지 않다며″ 불참을 선언했고, 같은 시각 유튜버들의 합동 토론회를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