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윤수한
정부가 응급실 환자에 대한 최초 진료 시간이 평시보다 더 빨라졌다며 비상진료체계가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응급실 내원 후 전문의 최초 진료 시간이 평시 24.7분에서 17.9분으로 오히려 감소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차관은 ″응급실 경증환자는 평시 8천여 명에서 6천여 명 수준으로 감소했고 중증·응급환자는 1천 3백여 명으로 평시와 큰 차이가 없다″면서 ″응급실 도착시간도 2시간 미만이 33.3%, 1시간 미만이 18.2%로 예년과 큰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2분기 사망자 수가 늘었다는 지적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1% 수준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라는 학계의 판단이 있다″고 일축했습니다.
응급실 전체 사망환자를 보면 지난해 3월부터 7월 기준 1만9천여 명에서 올해 같은 기간 1만8천여 명으로 줄었고, 응급실 중증환자를 보더라도 사망자가 소폭 감소했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입니다.
박 차관은 또 의료계를 향해 ″여야의정 협의체,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해 주길 다시 한번 부탁한다, 대화를 시작하면 아무리 복잡하게 얽힌 문제도 풀어나갈 수 있다″며 ″정부는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