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윤선

올해 대학병원 전문의 사직자 2천757명‥내과·소아과 순

입력 | 2024-10-21 11:42   수정 | 2024-10-21 11:43
올해 2월 전공의 집단사직 이후 주요 대학병원을 사직한 전문의들도 2천7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의대 40곳의 수련병원 88곳에서 사직한 전문의는 2천7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천559명 대비 7.7% 늘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소재 대학병원에서 사직한 전문의가 1천381명으로 전체의 절반이었습니다.

이어 경기도 491명, 부산 145명, 대구 134명, 인천 105명, 경남 87명, 광주 67명 등 순이었습니다.

진료과목별로 보면 내과가 864명으로 가장 많아 전체 사직 전문의의 31.3%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소아청소년과, 정형외과, 외과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전문의들의 사직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올해 2월 전공의들이 떠난 지 8개월을 넘기면서 남아있는 이들의 업무 부담이 커진 것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전공의에 이어 전문의들도 병원을 떠나는 가운데 당장 내년에 `신규` 전문의 배출 역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년 초 전문의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전공의는 576명에 불과해, 올해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자 2천782명의 20.7%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