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상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송창진 수사2부장이 개인적인 사유로 이번 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사직서가 수리되면 공수처는 수사1부와 3부에 이어 수사2부장 자리도 공석이 돼, 공수처는 부장검사 정원 7명 가운데 두 명만 근무하게 됩니다.
송 부장검사가 맡았던 수사2부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사건과 관련한 알선수재 혐의 수사 등을 담당해 온 부서로, 최근 검찰에 요청했던 디올백 수사 자료 일부를 전달받았습니다.
다만 사건을 맡았던 김상천 수사2부 검사가 지난달 말 퇴직한 데 이어 송 부장검사도 공수처를 떠나면서 사건이 당분간 표류할 전망입니다.
시민단체가 김 여사의 디올백 사건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을 불기소 처분한 검찰 수사팀과 지휘부를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수사2부에 배당된 상태입니다.
송 부장검사가 나가면 공수처에 남는 부장급 검사는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등을 수사하는 이대환 수사4부 부장검사와 차정현 수사기획관 2명뿐입니다.
수사1부장은 지난 5월 말 김선규 부장검사가 본인 희망에 따라 퇴직한 뒤 거의 반년째 공석이고, 수사1부는 평검사들도 모두 퇴직해 검사가 아무도 없습니다.
수사 3부 박석일 부장검사도 한 달여 전 사의를 표명해 최근 사직서가 수리됐습니다.
공수처는 지난 9월 부장검사 1명과 평검사 2명의 신규 채용을 결정하고 윤 대통령의 재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부장검사 3명과 평검사 4명에 대한 추가 채용 공고를 내고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