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용주

"박장범 임명안 재가는 '김건희 방송' 만들 주구 선택한 것"

입력 | 2024-11-24 15:33   수정 | 2024-11-24 15:33
윤석열 대통령이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의 임명안을 재가한 것에 대해, ″KBS를 ′용산 방송′도 모자라 ′김건희 방송′으로 만들 주구를 선택한 것″이라는 날 선 비판이 나왔습니다.

전국언론노조는 오늘 성명을 내고 ″박 후보자는 대통령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가 수뢰한 명품백을 ′조그만 파우치′로 칭하며 대통령 부부의 눈에 들어 사장이 될 수 있었다″면서, ″KBS 기자 495명은 KBS를 권력의 주구로 전락시킬 것이란 우려 속에 박장범 사장 임명을 거부하고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언론노조는 또, ″박장범이 부적격자라는 점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도 여설히 드러났다″며, 사회2부장 재직 당시 ′박근혜 정부 봐주기 보도′ 의혹과 부실 경영계획서 논란, ′용산 내정설′ 등을 거론했습니다.

이어, ″박장범 체제 KBS는 시청자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대통령 부부를 위한, 공영방송 껍데기만 남은 ′용산 방송′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을 보고만 있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KBS 사장 최종면접 전날인 지난달 22일 박민 사장이 용산으로부터 ′교체 통보′를 받았다는 복수의 증언이 인사청문회 도중 나온 것과 관련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도 반드시 관철해낼 것이라고 언론노조는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