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2-02 14:09 수정 | 2024-12-02 14:09
동덕여대 총학생회가 남녀 공학 전환 논의의 ″비민주적 진행방식에 대해 학생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학교 측이 거부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동덕여대는 오늘 입장문을 내고 ″폭력을 행사한 당사자가 오히려 대학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라며 ″일말의 반성과 책임감 없는 총학생회의 태도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총학은 이번 불법행위가 일부 흥분한 학생들의 우발적 행동이었다고 이해하기 어려운 변명만 한다″며 ″치밀한 계획에 의한 불법점거, 도가 넘는 불법행위 등에 대한 증거는 차고 넘친다″고 주장했습니다.
학교 측은 또 ″이번 불법행위로 인해 수십억 원에 이르는 재산손해는 물론, 많은 구성원들이 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다″며 본관 점거를 해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앞서 동덕여대 총학생회 측은 어제 비민주적 의사결정방식에 대해 사과하고, 남녀공학 전환 논의 재개시 학생 의견을 수렴하라는 등 5가지 요구안을 학교 측에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