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3-14 22:12 수정 | 2024-03-14 22:12
금지 약물 사용이 인정돼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러시아 피겨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가 만 13세부터 15세까지 무려 56가지 약물을 투여받았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영국 더 타임스는 스포츠중재재판소의 판결문을 인용해 ″러시아 팀 주치의 3명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2년간 심장약, 근육강화제, 경기력 향상제 등을 칵테일처럼 섞어 발리예바에게 투여했다″고 전했습니다.
발리예바가 양성 반응을 보인 약물 목록엔 스테로이드 호르몬인 엑디스테론, 폐활량을 개선하는 하이폭센 등이 포함됐고, 과거 선수들에게 금지 약물을 투여했다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던 의사가 이번에도 발리예바에게 약물을 투여했다면서 러시아의 조직적인 약물 투여 의혹도 함께 제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