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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판정 오심 은폐' 심판진 직무배제·인사위 회부‥'음성 수신기'도 배치

입력 | 2024-04-15 17:34   수정 | 2024-04-15 17:35
프로야구 경기 도중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과 다른 판정을 하고 이를 은폐하려 한 정황이 포착된 심판진에 대해 KBO가 직무 배제 조치를 내렸습니다.

KBO는 오늘 허구연 총재 주재로 긴급 회의를 열어 ″어제 대구 NC-삼성전의 이민호 심판팀장, 문승훈 주심, 추평호 3루심을 직무 배제하고 인사위원회에 회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경기에선 주심이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과 달리 스트라이크를 볼로 판정해 NC 측의 항의를 받자 심판진이 모여 시스템 오류로 말을 맞춰 오심을 은폐하려고 하는 듯한 대화가 중계방송에 포착됐습니다.

KBO는 또 주심 혹은 3루심의 스트라이크, 볼 판정 수신에 혼선이 발생할 경우 ABS 현장 요원이 적극 개입하도록 매뉴얼을 강화하고, 양팀 더그아웃에도 심판과 동일한 시점에 판정을 전달받을 수 있는 음성 수신기를 빠른 시일 내에 배치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