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김현지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여자 복싱 국가대표 임애지 선수가 준결승전 진출에 성공해 동메달을 확보하며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임애지는 오늘 새벽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복싱 여자 54kg급 8강전에서 콜롬비아의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에게 3 대 2 판정승을 거두면서 여자 복싱 최초의 올림픽 메달이자 한국 복싱 12년 만의 메달을 따냈습니다.
올림픽 복싱 경기는 준결승전에서 패배한 선수끼리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 패배 선수 2명에게 모두 동메달을 수여합니다.
동메달을 확보한 임애지는 오는 4일 밤 튀르키예의 하티세 아크바시와 결승 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입니다.
한편 같은 체급에 출전한 북한의 방철미도 준결승전에 진출해 역시 동메달을 확보했습니다.
임애지와 방철미가 준결승전에서 모두 승리하면 여자 복싱 사상 최초로 결승전에서 남북 대결이 벌어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