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남형석

유엔 대북제재 전문가패널 다음달말 활동 종료‥러시아 '거부권 행사'

입력 | 2024-03-28 23:56   수정 | 2024-03-29 07:13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의 제재 결의를 북한이 이행하는지 감시하는 유엔 전문가 패널 활동이 다음달 말로 종료됩니다.

안보리는 한국시간 어제(28일) 회의를 열고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의 임기를 연장하는 결의안을 표결한 결과, 이사국 15개국 중 13개국이 찬성했지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부결됐습니다.

러시아는 대북제재에 일몰 조항을 신설하자는 자국 요구가 이번 결의안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했지만, 일각에서는 북한과 무기를 거래하면서 전문가 패널을 유지하는 게 부담스러워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결의안 채택이 불발되면서, 매년 두 차례씩 대북제재 이행 위반에 관한 심층 보고서를 냈던 전문가 패널 8명의 활동은 다음 달 30일로 종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