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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민희진 내분'에 외신도 관심‥"K팝 '성장통'"

입력 | 2024-04-26 09:49   수정 | 2024-04-26 09:55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내부 분쟁과 관련해 외신들은 이번 사태를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미국 음악매체 빌보드는 현지시간 25일 ″하이브가 뉴진스의 레이블인 민희진 대표를 경찰에 고발했고, 민 대표는 눈물의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전했습니다.

빌보드는 하이브 측이 언론에 발표한 입장과 함께 민 대표가 같은 날 격정적인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반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AFP통신도 ″K팝 센세이션 BTS의 뒤에 있는 한국 회사가 자회사 대표를 상대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AFP는 하이브 측이 성명을 통해 민 대표가 회사의 경영권을 장악하고 모회사에서 분리하려고 시도한 ″물적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힌 내용과 추가로 민 대표가 부적절하게 무속인에게서 경영 문제에 관한 조언을 받았다고 비판한 내용을 전했습니다.

AFP는 민 대표가 2000년대 초반 업계에 합류해 K팝에서 크게 성공한 프로듀서 중 한 명으로 여겨지며 소녀시대, 엑소, 샤이니 등 스타들과 함께 작업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한국 최대 음악 회사가 소속 레이블 중 한 곳의 경영진이 이탈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해 감사를 벌였다″며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고 수익성 높은 음악 산업 중 하나인 K팝에서 최근의 내분 사례″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카카오와 SM엔터테인먼트 간에 있었던 경영권 분쟁과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 간의 분쟁을 이전 사례들로 꼽았습니다.

로이터는 K팝 산업이 단기적으로 ′성장통′을 겪고 있다는 한국 증권가의 분석 보고서 내용도 함께 소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