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지영

호주서 여성폭력 반대 수천명 시위‥총리도 참여

입력 | 2024-04-28 19:12   수정 | 2024-04-28 19:13
호주 수도 캔버라에서 현지시각 28일 여성에 대한 폭력 범죄 근절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호주 A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시위에 모인 시민 수천 명은 의회의사당으로 행진한 뒤 여성에 대한 폭력 근절을 요구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지난 26일부터 시드니와 멜버른 등 호주 전역에서 이어졌고 이날 캔버라에서 마무리됐습니다.

시위대는 의사당 앞 잔디밭에 모여 여성이 당하는 폭력에 관해 논의하고 정부가 제대로 된 지원을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인권단체 ′디스트로이 더 조인트′는 올해 들어 최소 27명의 여성이 이전 또는 현재 파트너의 폭력으로 살해됐다며 나흘마다 여성 1명이 남성에 의해 살해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시위에는 앨버니지 총리와 케이티 갤러거 여성부 장관, 어맨다 리슈워스 사회서비스부 장관이 시위대와 함께 행진하고 집회에도 참여했습니다.

앨버니지 총리는 연설을 통해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내각 회의를 소집했다며 ″여성과 아동에 대한 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국가 계획의 하나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