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전재홍

엔·달러, 미국 FOMC 전후 157엔→153엔‥정부 개입 가능성도

입력 | 2024-05-02 10:50   수정 | 2024-05-02 10:50
엔·달러 환율이 뉴욕 외환시장에서 급변동을 보여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 가능성이 또다시 제기됐습니다.

일본 닛케이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오늘 오후 2시 미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 결과 발표 전에는 1달러당 157엔대에서 형성됐습니다.

그러다가 오후 4시가 지나면서 1달러당 153엔으로 엔화 가치가 급등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에 일본 외환당국이 시장 개입을 단행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닛케이에 따르면 한 은행 관계자는 ″일본 정부나 일본은행에 의한 엔화 매수 개입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엔고가 빠르게 진행된 시간대에 5조 엔 규모의 환거래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당국자는 ″노 코멘트″라며 시장 개입 여부를 밝히지 않았지만 일본 언론이나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시장 개입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은행이 공표한 당좌예금잔고를 토대로 당시 일본 당국이 5조 5천억 엔, 우리돈 약 48조 4천억 원을 시장개입에 사용했을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