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민욱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연합이 유럽의회 선거에서 압승한 데 반발해 프랑스 곳곳에서 좌파 진영의 규탄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현지시간 10일 저녁 수도 파리의 레퓌블리크 광장에는 경찰 추산 3천 명의 시위대가 모여 국민연합 규탄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는 ″모두가 파시스트를 싫어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좌파 세력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경찰은 파리에 모인 시위대가 자진 해산하지 않자 최루탄 등을 발사하며 강제 해산했습니다.
파리를 비롯해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와 몽펠리에 등 전국 각지에서도 수백에서 수천 명의 시위대가 모여 극우 반대 집회를 벌였습니다.
오는 주말에는 프랑스 대표 노동조합 5곳이 주도하는 대규모 시위도 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