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전동혁
다음달 7일 치러지는 일본 도쿄도 지사 선거에 역대 최다인 56명이 후보로 등록하면서 선거 게시판에 후보 포스터를 붙일 곳이 부족한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20일 오후 5시 도쿄도 지사 선거 후보 등록 마감 결과 ′양강 후보′로 평가되는 유력 여성 정치인인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와 렌호 참의원 의원을 포함해 총 56명이 등록했습니다.
이는 앞서 도쿄도선거관리위원회가 준비한 48명 분의 선거 게시판보다 8명이 많은 숫자로, 선관위는 결국 49번째 이후 신고한 후보 8명에게는 게시판을 연장해 포스터를 붙일 수 있도록 판과 클리어 파일을 제공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사히신문 등 현지언론은 정치단체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이 선거 게시판을 활용해 돈을 벌려는 목적으로 24명을 출마시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해당 단체는 도쿄도 내 1만4천 곳에 설치되는 선거 게시판에 후보자 포스터 대신 돈을 내는 사람이 원하는 포스터를 붙여 주겠다며 기부자를 모집해왔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이같은 행위에 대해 포스터 내용에 제한을 두지 않는 법의 맹점을 이용한 ′선거 비즈니스′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