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조희형

트럼프 '교실에 십계명 달자'‥콘크리트 지지층 굳히기 시도

입력 | 2024-06-24 13:35   수정 | 2024-06-24 13:37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나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교실에 십계명을 의무적으로 게시하도록 한 루이지애나주의 새로운 법안을 지지하며 기독교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22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개신교계 보수단체인 ′신앙과 자유′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루이지애나주의 십계명 게시 법안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환호받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도둑질하지 말라′라는 것은 정말 놀라운 교훈이 아니냐″며 ″이런 십계명을 걸어서는 안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미친 세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학교와 군대, 정부, 직장, 병원, 광장에서 기독교인들을 보호할 것″이라며 특히 기독교인들에 대한 차별과 박해를 조사하기 위한 연방 태스크포스 TF도 신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독교인들을 향해 ″기독교인들은 일요일마다 교회에 가지만 투표는 그렇게 많이 하지 않는다″며 ″손 놓고 있을 시간이 없다. 제발 가서 투표하라″고 말했습니다.

AP 보트 캐스트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백인 복음주의 유권자 10명 중 8명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한 유권자 10명 중 4명 가까이가 백인 복음주의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