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유진

영국 총선, 노동당 압승·집권 보수당 참패‥14년만 정권교체

입력 | 2024-07-05 14:11   수정 | 2024-07-05 14:11
현지시간 4일 치러진 영국 조기 총선에서 제1야당 노동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해 압승을 거두고 집권 보수당은 참패한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예상됐습니다.

이에 따라 14년 만의 정권교체가 현실화되면서 제1야당 당수였던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정부 수반인 차기 총리에 오르게 됐습니다.

경제 둔화와 고물가, 공공부문 실패 등으로 분노한 민심이 ′변화′를 선택했고 지난 2019년 총선 참패 후 지지층 확대를 위해 중도 확장을 추진한 노동당의 노선 변경도 맞아떨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5일 새벽 승리를 선언하며 ″유권자들은 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SNS에서도 ″이번 선거에서 노동당을 위해 캠페인을 벌인 모든 분께, 우리에게 투표하고 변화된 노동당을 신뢰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스타머는 5일 총선 공식 결과가 발표되는 대로 보수당 리시 수낵 총리가 찰스 3세 국왕을 만나 사의를 표명하고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로부터 정부 구성 요청을 받는 절차를 통해 총리로 공식 취임합니다.

그는 이날 오후 총리에 취임하는 대로 내각 구성 작업 등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