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희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선 도전 포기를 선언함에 따라 1백여 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판이 다시 짜이게 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지를 선언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일부 여론조사에 가장 나은 경쟁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바이든 대통령보다 크게 나은 경쟁력을 보이지는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내부에서 해리스 부통령뿐 아니라 다른 후보까지 아우르는 ′오픈 컨벤션′ 이른바 열린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요구가 분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여성인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등이 제3의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설 전국적 지명도나 정치적 영향력은 없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런 가운데 본인의 출마 의사와 관계없이 이뤄진 일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진영 인사 중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는 미셸 오바마의 행보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을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추대′하는 양상이 될지, 완전한 자유 경쟁으로 갈지는 이르면 이번 주중 가닥이 잡힐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