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윤수

미국 법원, 뉴욕서 한인 여성 살해한 노숙자에 종신형 선고

입력 | 2024-07-31 04:09   수정 | 2024-07-31 04:09
지난 2022년 2월 미국 뉴욕시 맨해튼의 차이나타운에서 한국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에게 종신형이 선고됐습니다.

뉴욕 맨해튼 지검 발표에 따르면 뉴욕주 지방법원은 현지시간 30일 크리스티나 유나 이 씨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아사마드 내시에게 30년간 가석방을 허용하지 않는 종신형을 선고했습니다.

내시는 지난 2022년 2월 13일 새벽 4시 20분쯤 맨해튼 차이나타운에 있는 이 씨의 아파트에 들어가 이 씨를 흉기로 무참히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내시는 당시 인근 노숙자 쉼터에서 지내고 있었으며, 2012년 이후 강도 등의 혐의로 10차례 이상 체포된 전력이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노숙자에게 한인 여성이 주거지에서 살해당하는 비극이 벌어지면서, 당시 한인 교민사회는 물론 뉴욕 아시아계 지역사회 전체가 충격에 빠진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