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문현

되살아난 멕시코 '좀비 폭풍'‥16명 사망 집계

입력 | 2024-09-30 08:34   수정 | 2024-09-30 11:58
멕시코 ′좀비 폭풍′으로 지금까지 최소 1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멕시코 국가수자원위원회는 현지시간 29일 보고서를 통해 현재 열대성 폭풍으로 강등된 일명 ′좀비 폭풍′, ′존′의 영향으로 게레로와 미초아칸주를 중심으로 인명·재산피해가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오전 기준 멕시코 당국에서 공식적으로 집계한 사망자 수는 15명입니다.

이와 함께 AFP통신은 오악사카에서 다른 사망 사례 1건이 추가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태평양에서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키워 지난 23일께 멕시코 서부에 상륙한 ′존′은 열대성 폭풍으로 힘을 잃었다가, 해안가 마을을 훑는 과정에서 다시 바람과 함께 강한 비를 뿌렸습니다.

이 때문에 현지 언론들은 되살아난 ′존′을 ′좀비 폭풍′이라고 부릅니다.

특히 휴양지 아카풀코를 ′존′이 강타하면서 5천 명 넘는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멕시코 당국은 1만 8천 명 넘는 군 장병과 국가방위대원을 현장에 배치해 구호를 돕는 한편 약탈을 비롯한 각종 범죄에 대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