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조재영

유엔 조사위 "이스라엘, 가자지구 병원 고의 공격‥전쟁 범죄"

입력 | 2024-10-11 00:48   수정 | 2024-10-11 00:50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교전 중인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 의료 시설을 고의로 공격했다며 이같은 행위는 전쟁범죄라고 유엔 조사위원회가 비판했습니다.

유엔 조사위는 현지시간 10일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의료 시스템을 파괴하는 일관된 정책을 폈다″며 ″의료진과 의료시설을 끊임없이 고의로 공격했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사위는 ″의료진의 차량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하고 의료진을 의도적으로 사살한 행위, 환자들이 가자지구를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이동을 제한한 행위 등은 전쟁범죄이자 인류에 대한 학살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또 이스라엘에 구금된 팔레스타인 수감자와 하마스가 끌고 간 인질의 처우와 관련해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 수감자와 인질에 대한 고문이나 물리적 폭력, 성폭력 등을 저지른 사례가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