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0-11 00:49 수정 | 2024-10-11 00:55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이 노벨위원회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수상 소식을 전화로 듣고 매우 놀랐다면서, ″오늘 밤 아들과 차를 마시면서 조용히 축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벨위원회 유튜브 계정에 공개된 영어 인터뷰에서, 한강은 수상 사실이 ″매우 놀랍고 영광스럽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서울의 자택에서 아들과 저녁식사를 막 끝내고 나서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전체 인터뷰에서 ″놀랐다″는 말을 5번 반복한 한강은, 수상 소식을 듣기 전까지는 ″오늘 일을 하지 않았고 책을 조금 읽고 산책을 한 편안한 하루였다″고 회상했습니다.
또 ″삶의 의미를 탐구한 선배 작가들의 노력과 힘이 나의 영감이었다″며, 자신의 수상 소식이 한국의 독자들과 동료 작가들에게도 좋은 소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한강이라는 작가를 이제 막 알게 된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가장 최근 작품인 ′작별하지 않는다′부터 읽기를 제안한다며, 자신에게 매우 개인적이고 자전적인 작품인 ′흰′, 또 ′채식주의자′도 추천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상을 어떻게 축하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는 ″차를 마시고 싶다, 나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며 ″그래서 아들과 차를 마시면서 오늘 밤 조용히 축하하고 싶다″고 답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