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지경

해리스 "한미동맹은 안보 핵심축‥이미 상당한 분담금 기여"

입력 | 2024-11-03 06:47   수정 | 2024-11-03 07:41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한미동맹을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으로 규정하며, 한국이 이미 상당한 규모의 방위비 분담금을 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현지시간 2일 연합뉴스에 보낸 특별기고문에서 ″저는 2022년 비무장지대에 서서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저는 우리 동맹이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한국이 이미 상당한 분담금을 내고 있는데도 한국이 주한미군 주둔을 위해 연간 100억 달러를 내야 한다고 요구해 우리 동맹을 폄하하고, 인도태평양에서 미국의 지위를 경시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미는 지난 10월 2026년 방위비 분담금을 1조 5천192억 원으로 결정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언급한 100억 달러는 현재 합의 내용의 9배에 가까운 금액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모친 샤말라 고팔란 해리스 박사의 삶도 소개하면서 ″많은 한국 어머니들처럼 제 어머니도 우리 가족에게 가능한 한 최고의 삶을 주기 위해 희생했고, 그것이 제가 재미 한인들의 용기와 꿋꿋함에 대한 이야기를 깊이 존경하는 이유″라고 적었습니다.

또 지난 9월 백악관에서 열린 첫 한국 추석 기념행사와 지난 2022년 BTS가 백악관을 방문했던 일은 언급하며 한국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