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윤수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내년에도 경제가 어려움에 맞닥뜨릴 것이라며 당국자들에게 속도감 있는 업무 추진과 성과 도출을 주문했습니다.
24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어제 국무원에서 열린 기관장 헌법 선서식에서 ″내년 중국의 경제, 사회 발전은 여전히 적지 않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며 ″어려움에 맞서 나아가고 역할을 다해 개혁, 발전의 신천지를 열도록 분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리 총리는 ″착실하게 일하기를 우선으로 삼고, 분발해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면서 ″촌각을 다투는 정신으로 당 중앙의 결정을 세분화, 실질화, 구체화하고 일 하나하나를 꽉 붙들어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중국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5% 안팎의 경제성장률 목표를 설정했지만, 부동산시장과 내수 침체, 지방 중소 금융기관 부실 문제 등이 겹치면서 경제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중국의 올해 성장률을 4.8%로 전망했지만, 내년 성장률은 4.5%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는 올해 4.9%에서 내년 4.7%로, 세계은행도 올해 4.8%에서 내년 4.3%로 성장률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