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남효정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 6명 중 5명이 향후 3개월 내에 기준금리를 낮출 가능성을 열어놓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고 공개했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하겠다고 발표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3개월 내 기준금리에 대해 금융통화위원들은 6명 중 5명이 현재 2.5%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는 의견″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5명은 현재 잠재 수준보다 낮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놓으며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총재는 ″나머지 1명은 향후 입수 데이터를 보겠지만 금융안전리스크가 충분히 해소되는 데 시간이 필요해, 3개월 내에는 현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금통위에서 신성환 위원은 기준금리를 연 2.25%로 0.25%포인트 내려야 한다는 의견을 홀로 제시했습니다.
이 총재는 이와 관련해 ″가계대출 증가세가 상당한 정도로 주춤해졌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니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해 경기에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