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준희

30년 만에 결혼은 44% 감소, 출생아는 3분의 1로 급감

입력 | 2025-09-03 14:03   수정 | 2025-09-03 14:03
지난 30년간 결혼은 절반가량 줄었고, 태어난 아기는 3분의 1로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지난 30년간 우리나라의 혼인·출생 변화′에 따르면 혼인은 지난 1995년 39만 8천500건에서 2024년 22만 2천400건으로 44.2% 감소했습니다.

평균 초혼 연령은 1995년 남자 28.4세, 여자 25.3세에서 지난해 남자 33.9세, 여자 31.6세로 남자는 5.5세, 여자는 6.2세 높아졌습니다.

출생아 수는 1995년 71만 5천 명에서 지난해 23만 8천 명으로 30년간 66.7% 감소했고,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출산율은 1995년 1.63명에서 2024년 0.75명으로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엄마의 평균 출산연령은 1995년 27.9세에서 2024년 33.7세로 5.8세 상승했고, 아빠의 평균연령은 같은 기간 31.1세에서 36.1세로 5세 높아졌습니다.

하나만 낳는 풍조가 확산 되면서 첫째아의 비중은 1995년 48.4%에서 지난해 61.3%로 13%p나 높아졌습니다.

비혼 출산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혼인 외의 출생아 비중은 같은 기간 1.2%에서 5.8%로 급증했습니다.

외국인과의 결혼 건수도 1995년 1만 3천500건에서 지난해 2만 800건으로 53.9% 늘었고, 전체 혼인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4%에서 9.3%로 급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