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민형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증권사들의 해외주식 투자 영업을 둘러싼 경쟁이 과열됐다며, 실태를 점검해서 문제 소지가 확인되면 즉시 현장검사로 전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원장은 오늘 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증권사들이 투자자 보호는 뒷전으로 하고, 눈앞의 단기적인 수수료 수입을 늘리는 데만 치중하는 게 아닌지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비판했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증권사 해외증권 위탁매매수수료는 재작년 7천억 원에서 지난해 1조4천억 원으로 늘었고, 올해 10월 기준 2조 원까지 불어났습니다.
반면 올해 8월 말 기준 개인 해외주식 계좌는 49% 손실 상태였고, 특히 해외 파생상품 투자에 따른 손실은 지난 10월 기준 3천7백억 원에 달했습니다.
금감원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증권사 해외투자 실태 점검 대상을 확대하고, 문제 소지가 확인되면 즉시 현장검사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또 증권사가 투자자의 위험 감수 능력에 맞지 않는 투자를 권유하거나, 투자 위험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는 경우를 비롯해 위법하거나 부당한 행위가 적발되면 해외주식 영업중단 같은 최고 수준 제재를 내리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