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최훈

전셋값 강세에 서울 아파트 갱신 계약 절반이 갱신권 사용

입력 | 2025-12-28 11:45   수정 | 2025-12-28 11:46
서울 아파트 전월세 가격이 상승하면서 갱신 계약을 한 임차인의 절반이 계약갱신요구권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신고된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 내역에 따르면, 갱신 계약 비중은 41.7%로 지난해 31.4%보다 10%포인트 이상 늘었고, 계약갱신요구권 사용은 49.3%로, 작년 32.6%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집을 옮기지 않고 재계약한 임차인이 늘어난 겁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택가격동향조사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서울 아파트 월세는 누적 3.29% 올라 3.06% 오른 전셋값 상승률보다 높았습니다.

특히 새로 임대차 계약을 맺은 신규 월세는 지난해 112만 6천 원에서 올해 130만 9천 원으로 16.3%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