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남효정
기업 체감경기가 1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하며 올해 들어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이달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 CBSI는 전달보다 1.6 포인트 오른 93.7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에는 92.1로 비상계엄 전인 작년 10월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는데, 12월 들어 더 좋게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주로 비제조업 분야에서 연말 계절적 요인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제조업도 미국 설비 투자와 관련한 업종이 개선돼 기업 체감경기가 전달보다 좋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12월 기업심리지수가 94.4로 전월에 비해 1.7포인트 상승했고, 비제조업은 93.2로 전월에 비해 1.4포인트 올랐습니다.
제조업 실적은 미국 설비 투자 관련 수요가 증가해 특히 금속가공, 기타 기계 장비 업종 등에서 개선됐습니다.
다만 다음 달 전망에서는 제조업 분야는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지만, 비제조업 분야에서는 4.1포인트 하락할 걸로 전망된다고 조사됐습니다.
이에 관해 한국은행 측은 ″비제조업은 연말 특수로 12월에 매출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고, 1월은 특수성이 사라지면서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음 달 기업심리지수 전망은 지난달 전망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89.4로 조사됐습니다.
기업경기실사지수 BSI와 소비자동향지수 CSI를 합성한 12월 경제심리지수 ESI는 93.1로, 전달에 비해 1.0포인트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