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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봉준호 감독을 극찬했다.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미키17'(감독 봉준호) 푸티지 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봉준호 감독과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참석했다.
'미키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이 원작인 SF 영화다.
아카데미를 휩쓴 '기생충'(2019) 다음으로 봉준호 감독이 6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미국 내에선 올해 가장 기대되는 영화 중 하나로 꼽히며 이목을 끌었다. 내달 독일에서 열리는 제75회 베를린영화제에도 초청됐다.
주연은 영국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다. 영화 '트와일라잇'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라 '테넷', '라이트 하우스' '더 배트맨' 등에서 인상적인 필모그래피로 연기력을 입증한 그와 봉준호 감독의 만남은 단연 화제였다. 이 밖에도 스티븐 연, 마크 러팔로 등이 출연진에 이름을 올렸다.
로버트 패틴슨은 "전 세계에서 봉 감독님 같은 분은 4~5분 밖에 없다. 모든 배우들이 같이 일하고 싶어하는 감독님"이라며 "봉 감독의 영화를 보면 세계관이 굉장히 특별한데 말이 된다. 굉장히 개인적이고 감정적인 선을 건드리신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형언하기는 어려운데, 퍼포먼스적으로도 그렇다. '살인의 추억'을 오래 전에 봤었는데 영화에서의 퍼포먼스를 보면 그 기억이 떠오른다. 굉장히 말도 안되고 심각한 상황을 자유롭게 넘나든다. 또 관객 간 장르의 구분이 없이 볼 수 있도록 한다. 이런 영화를 너무 하고 싶었고, 봉 감독이 날 생각한다고 했을 때 빠르게 손들었다"고 강조했다.
'미키17'은 오는 2월 28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