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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빈 "악역 하고 싶어서 '하이퍼나이프'? NO" [인터뷰M]

입력 | 2025-04-15 13:01   수정 | 2025-04-15 14:59
배우 박은빈이 '하이퍼나이프'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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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박은빈은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극본 김선희·연출 김정현)와 관련해 iMBC연예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박은빈)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설경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다.

박은빈은 극 중 존경하던 스승에 의해 나락으로 떨어진 섀도우 닥터 정세옥 역을 맡았다. 세옥은 뇌와 사랑에 빠져 수술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천재 의사지만, 스승이었던 최덕희에 의해 의사 면허가 박탈당한 뒤 섀도우 닥터로 살아가는 인물이다.

아역 시절까지 포함해 연기 경력 30년에 육박하는 박은빈은 그간 '청춘시대', '연모', '스토브리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무인도의 디바' 등 주로 선역을 연기해오며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다.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갖고 있는 살인마를 연기했던 '하이퍼나이프'는, 대중들이 그에게서 처음 보는 낯선 얼굴로 다가왔다.

다만 박은빈은 악역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작품을 선택하지는 않았다고. "악역 생각이나 이미지를 탈피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다. 안해본 걸 시도해보는 게 중점이 있었다"며 "나라는 사람에 대해 시청자들이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는지 미처 다 헤아리지 못한다. 연기적인 갈증은, '하이퍼나이프'에서 안 해본 행동과 경험과 표현을 할 수 있어서 확실히 해갈이 됐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특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더 많은 대중에게 자신을 알린 그다. 박은빈은 "'우영우'가 벌써 3년이 됐다. '하이퍼나이프'가 '우영우' 다음 작품이라고 생각해주시는 분들께는 내가 3년 공백을 가진 배우로 봐주시는 걸거다. 대중들이 내 모든 작품을 팔로우할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보신 작품에 한해서는 늘상 다른 모습을 추구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0년간 안해본 장르, 역할을 하나하나 시도해보듯이 앞으로 계속 한 자리에 머물러있지 않고 인간 박은빈도 성장하겠다. 작품이 취향에 맞으신다면 감사한 일이지만, 맞지 않은신다면 취향에 맞으셨던 작품을 오랫동안 사랑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하이퍼나이프'는 지난 9일 디즈니+에서 최종회가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