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1-15 13:26 수정 | 2025-01-15 13:33
탄핵소추돼 직무가 정지된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에 대해 ″모든 국민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내란혐의 국정조사 특위 기관보고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윤 대통령이 체포영장은 불법이고 무효라고 주장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윤 대통령도 자신의 결정에 대해 법적,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말한 바 있다″고 답했습니다.
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이번 계엄이 국무회의 심의를 거치지 않고 선포됐냐″고 묻자, 한 총리는 ″그렇다고 믿는다″며 ″절차상이나 실체적인 흠결을 봤을 때 정상적인 게 아니었고, 계엄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또 ″윤 대통령으로부터 계엄 당일 오후 8시 40분쯤 계엄 선포 계획을 듣고 국무위원들을 소집하자고 건의했다″며 ″국무위원들이 모이면 모든 국무위원이 계엄에 반대 의견을 가지리라 믿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막지 못했다″며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안타깝고 국민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