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7-15 18:43 수정 | 2025-07-15 18:43
국민의힘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김종혁 전 최고위원을 고발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민의힘 내부 친윤석열계와 친한동훈계 사이의 갈등이 다시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어제 ″국민의힘의 ‘날린 돈’에 대한 소문이 무성하다″며, 대선 과정에서 ″당 지도부가 한덕수 이름이 적힌 선거 운동복을 미리 주문하고, 선거 차량까지 계약했다가 160억을 날렸다고 구체적인 액수까지 나온다″는 글을 올렸는데 이에 권 전 비대위원장이 고발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권 전 비대위원장은 ″원래 고발을 잘 안 하고, 특히 같은 당 동료를 고발하는 일이 참 불편하다″면서도, ″그러나 저와 우리 당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고발해야겠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 전 최고위원같이 정치를 잘 아는 분은 이런 소문이 터무니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이를 언급하는 것은 법망을 피해 저와 당시 지도부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한 비열한 행태″라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