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정우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관세협상 과정에서 공개 메시지를 자제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고위공직자 워크숍에서 ″제가 치아가 흔들려서 말을 안 해서 그렇지 가만히 있으니까 진짜 가만히 있는 줄 안다″며 ″말을 하면 악영향을 주니까 말을 안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말 안 하는 와중에 오리가 물살에 떠내려가지 않기 위해서 우아한 자태로 있지만 물밑에선 얼마나 생난리냐″면서 ″우리가 얼마나 노심초사하면서 정말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가까이 있는 참모분들은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협상을 두고 ″정말 어려운 환경이었다, 나라의 국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속내를 밝히며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만족할 정도는 아니지만 상당한 성과를 이룬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국무총리와 장관, 일선 실무진들을 향해 ″새벽까지 협정 타결을 위해 애써주신 여러분 모두 고생하셨다″고 격려하며 ″좁게 보면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에 관한 얘기이기도 하지만, 사실 대한민국 국민의 부담이 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이번 협상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