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홍신영
트럼프 대통령과의 ′운명의 정상회담′을 앞둔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측 요구를 다 들어주긴 어렵다며, 국익을 최우선하는 협상을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24일, 방일 일정을 마치고 오른 미국행 비행기 안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국익을 지키고 더 나은 상황을 만드는 게 제가 해야될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난달 타결된 협상에서 빠졌는데도 미국 측이 계속 농·축산물 추가 개방을 요구하는 데 대해선, ″일단 한 합의를 쉽게 뒤집거나 바꾸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적극적으로 방어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 대통령은 먼저 만난 일본 이시바 총리에게서도 많은 조언을 받았다며, ″예정보다 소인수 회담이 길어진 이유가 사실 거의 대부분 미국과 협상 얘길 하느라 지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독특한 협상 스타일에 대비해선 그가 쓴 저서들을 다 읽었다며, ″대화도 그리 무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고, 그렇게 예상하고 있기도 하다″는 말로 협상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