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9-01 12:14 수정 | 2025-09-01 14:51
더불어민주당은 정기국회 개회식에 상복을 입고 참석하기로 한 국민의힘을 향해 ″국제적 망신은 물론 국익에도 해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당 최고위 회의에서 ″국민의힘이 기어이 어깃장을 부려 잔칫날을 초상집으로 만들려고 국회 개원식에 상복을 입는다고 한다″며 ″꼭 그렇게 초를 쳐야 만 속이 후련하냐, 국민 보기에 너무 부끄럽다″고 말했습니다.
황명선 최고위원도 ″국민이 국회에 바라는 것은 희망과 미래이지, 장례식이 아니다″며 ″정치를 살려야 할 사람들이 정치를 죽이고 국민을 모독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도 최고위 회의 직후 ″국민의힘에 상사가 발생한 줄 몰랐다″면서 ″부고를 내주시면 조문하고 슬픔을 함께 나누도록 하겠다″고 비꼬았습니다, 그러면서 ″차라리 요즘 유행하는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나오는 저승사자 복장을 했으면 오히려 위트도 있고 국민께 웃음도 선사할 수 있었을 텐데 왜 그렇게 하지 못했는지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최근 민주당의 행보를 ′입법폭주′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오늘 정기국회 개회식에 검은색 의상을 착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