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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9·19군사합의 복원 가장 시급‥김정은 결단 촉구"

입력 | 2025-09-19 14:01   수정 | 2025-09-19 14:02
문재인 전 대통령이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을 맞아 ″무엇보다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것은 9.19 남북군사합의 복원″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오늘 오후 경기 파주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및 남북 군사합의 7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남북군사합의 복원은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남북 관계를 개선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단도 촉구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남북 정상의 약속이 멈춰 선 것은 결코 남북 의지가 부족했기 때문이 아니라 국제정세가 우리의 의지를 따라주지 못했을 뿐″이라며 ″김 위원장 결단이 지금 이 시기에도 평화의 열쇠가 될 수 있다, 용기 있는 결단을 다시 한번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을 연내 만나고 싶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대화 의지를 환영하고 빠른 시일 내에 성사되길 바란다″며 ″두 지도자가 다시 만나 평화의 결실을 맺을 때″라고 덧붙였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가 서해 공무원 피살과 북한 어민 송환, 사드 배치 고의 지연 의혹 등에 대대적인 수사와 감사를 벌인 데 대해서는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는 역대 민주정부의 성과를 송두리째 무너뜨린 것에 그치지 않고 수많은 외교·안보 분야 공직자들에게 사법적 탄압을 자행했다″며, ″전 정권 죽이기 차원에서 이뤄진 정치적 목적의 감사와 기획 수사, 억지 기소에 대한 진상이 철저히 규명되고, 고초를 겪고 있는 수많은 공직자들의 명예가 하루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말했습니다.